베르톨트 브레히트 ( Bertolt brecht) - 세상의 친절함에 관하여

2017/02/01

 

세상의 친절함에 관하여
 
 
 1

차가운 바람이 가득 부는 이 땅에
너희 아이들은 모두 벌거숭이로 왔네.
가진 것 하나 없이 추위에 떨면서 누워 있네.
그때 한 여자가 기저귀를 채워 주었지.
 
 
 2

누구도 너희에게 환호하지 않았네. 너희를 열망한 적이 없네.
너희를 차에 태워 간 사람도 없었네.
여기 지상에 너희를 아는 사람은 없었네.
그때 한 남자가 너희의 손을 잡아 주었지.
 
 
 3

너희들에게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세상,
어느 누구도 너희들이 떠나려 할 때 붙잡지 않네.
많은 이들에게, 아이들, 너흰 있으나마나 했네,
많은 이들이 그렇더라도 너희들을 위해 울었네.
 
 
 4

차가운 바람이 가득 부는 이 땅을 
너희 모두는 딱지와 부스럼에 덮인 채 떠나네.
거의 누구나 이 세상을 사랑했지
사람들이 너희에게 두 줌의 흙을 뿌려 줄 때면.
 
 
- 베르톨트 브레히트 ( Bertolt brecht) 
세상의 친절함에 관하여, 박찬일 옮김 - 
 
 
| Von der Freundlichkeit der Welt
 
 1
  
Auf die Erde voller kaltem Wind
Kamt ihr alle als ein nacktes Kind.
Frierend lagt ihr ohne alle Hab
Als ein Weib euch eine Windel gab.
 
 2
 
Keiner schrie euch, ihr wart nicht begehrt
Und man holte euch nicht im Gefährt.
Hier auf Erden wart ihr unbekannt
Als ein Mann euch einst nahm bei der Hand.
 
 3
 
Und die Welt, die ist euch gar nichts schuld:
Keiner hält euch, wenn ihr gehen wollt.
Vielen, Kinder, wart ihr vielleicht gleich.
Viele aber weinten über euch.
 
 4
 
Von der Erde voller kaltem Wind
Geht ihr all bedeckt mit Schorf und Grind.
Fast ein jeder hat die Welt geliebt,
Wenn man ihm zwei Hände Erde gibt. |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 독일의 극작가이자 시인,무대연출가인 그의 본명은 유진 베르톨드 프리드리히 브레히트(Eugen Berthold Friedrich Brecht)이다. 1898년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출생하였고, 열다섯 살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평생 1000여 편의 시를 남겼다. 뮌헨대학교 의학부 재학 중에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육군병원에서 위생병으로 근무하였다. 이때의 경험으로 반전적이고 무정부주의적인 경향을 보였다. 초기에는 표현주의로 유명하였으나, 1920년대 후반부터는 마르크스주의를 받아들였다. 귀환병을 묘사한 처녀작 『밤의 북소리』(1922)를 집필했는데, 표현주의 희곡 최후의 걸작이라 평가되어 클라이스트 문학상을 수상했다. 1933년 나치가 독일 정권을 장악하자 스위스, 체코, 스웨덴, 핀란드로 정처 없이 망명을 떠난다. 각국을 전전하며 정치적 의식을 드러내는 시를 쓰는 한편, 나치즘을 비판하는 희곡을 집필했다. 1941년 미국에 망명하였다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는 동베를린에 자리 잡았다. 

 만년에는 동독의 동베를린으로 가 자신의 작품들을 연출하면서 후배 연극인을 양성하였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여전히 체제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작품을 쓰다가 1956년 베를린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브레히트의 희곡은 이야기를 잘 진행하다가도 “이건 현실이 아닌, 연극이야!”라고 말하는 듯, 극 중 인물이 관객에게 말을 하거나 갑자기 조명이 바뀌며 노래하는 장면이 끼어드는 등 극으로의 몰입을 방해하며 감정이입을 막는다. 이것이 그가 도입한 생소화 (낯설게 하기) 기법이다. 이런 기법은 관객으로 하여금 극을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게 하며,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발견하게 해 준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해외저자사전 , 인터넷 교보문고 작가설명 옮김

ⓒ 독일에서 예술하기 - 에디터 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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