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빵(Das Brot) #3

2016/12/18

 

 

독일인의 하루와 빵

 

독일인들의 식사는 따뜻하게 데워 먹는 음식과 찬 음식으로 크게 나뉜다. 따뜻한 음식은 "Warmes essen(바르메쓰 에쎈)"이라고 하여 불을 이용하여 만든 요리를 말하는데, 주로 점심식사를 따뜻한 요리로 먹으며, 간혹 저녁에 누군가를 초대하였을 때에도 따뜻한 음식을 요리하여 대접한다. 반면에 냉장고에서 버터, 치즈, 햄등을 꺼내어 빵과 함께 먹는 경우나 샐러드처럼 따로 불을 쓸 필요가 없는 음식을 "Kaltes essen(칼테스 에쎈)"이라고 하는데, 주로 아침식사와 저녁식사가 해당된다.

 

독일의 아침은 한집 걸러 하나라고 해도 될 만큼 많은 거리의 빵집에서 배어 나오는 커피의 진한 향과 함께 시작된다. 이 커피의 향은 정말 아름다운 유혹처럼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데, 게다가 갓 구워낸 빵들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향은 하루의 그 어느 때보다 모든 것이 아직 어둠 속에서 추위만큼이나 스멀거리는 아침의 기운과 만날 때 최고조에 달한다. 독일의 아침은 갓 구워낸 빵과 파리의 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고급 향수의 여운이 무색한 진한 커피 향으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흔히 독일을 맥주의 나라로 알고 있지만, 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독일인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는 맥주가 아니라 커피라고 한다. 독일인들은 커피를 2006년 연간 일인당 146리터를 소비하여 맥주나 물보다도 많고, 에스프레소의 나라 이탈리아에 비해서 10%나 높았다. 그래서 독일이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커피시장이고 함부르크, 베를린의 소비량이 가장 높았다.

 

그리고 독일인들은 아침에 브뢰헨(Brötchen)이라고 하는 작은 빵을 즐겨 먹는다. 독일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갓 구워낸 이 브뢰헨을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빵집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브뢰헨은 빵을 의미하는 독일어 단어 'Brot'에 축소형 후철 '-chen'이 붙어서 말 그대로 '작은 빵'이라는 뜻이고, 보통은 무게 250g 이상의 큰 빵은 Brot, 250g 이하의 가벼운 빵을 브뢰헨이라고 한다. 브뢰헨은 독일 사람들이 가장 애호하는 빵으로써, 독일 내에서 그 종류만도 무려 1200여 가지에 달하고 달걀과 버터를 넣지 않은 저배합 반죽으로 구운 담백한 발효빵으로써 자신의 기호에 맞게 버터나 햄, 햄이나 소시지등과 함께 아침식사로서 많이 먹는다. 이 브뢰헨은 겉은 약간 두껍고 단단하지만 속은 부드러운데 그래서 어떤 저자는 마치 딱딱하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한 번 친해지면 굉장히 친절하고 부드러운 독일 사람의 성격에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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