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문학 함께 읽기 | 리스본행 야간열차

2016/06/26

 

 

『 리스본행 야간열차 Nachtzug nach Lissabon 』 은 파스칼 메르시어의 2004년 작품으로, 유럽 문학의 현대고전이 되어버린 소설이다. 독일에서만 200만 부 판매가 되었고, 30개국에서 출간됐다. 철학자 페터 비에리는 파스칼 메르시어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썼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철학자가 쓴 소설이다. 다분히 무거운 이 철학적인 소설에 매력을 더하는 건, 작품이 여행기의 형식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여행이 주는 일탈감과 해방감, 그리고 자유의 공기가 이 소설에 더해진다. 소설의 주인공은 공간적 의미에서뿐 아니라 시간적 의미에서도 여행을 하고 있다. 디 차이트는,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일종의 ‘의식의 추리물’이다 ” 라고 추천사를 남겼다. 작가는 계속해서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건가?”라고 묻는다. 2013년 감독 빌 어거스트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파스칼 메르시어 (Pascal Mercier) , 본명은 페터 비에리(Peter Bieri)다. 스위스 베른 출생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런던과 하이델베르크에서 철학, 고전언어학, 인도학, 영어학을 전공했다. 1990년부터 1993까지 독일 마부르크대학교에서 철학사 교수로 재직했고, 1993년 이후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언어철학을 강의하고 있다.파스칼 메르시어라는 이름으로 저술한 「자유 논고―‘개인 의지의 발견에 대하여’」가 학계에 널리 알려졌다.그 외 『페를만의 침묵』(1995),『피아노 조율사』(1998),『레아』 (2007) 등의 소설을 출간했다. 파스칼 메르시어는 인간의 정신세계, 철학적 인식의 문제, 언어 철학 등 폭넓은 인문학 분야를 아우르며 연구 및 저술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참고 : 인터파크 책정보 저자소개 , 네이버 블로그 바테스의 파편들

 

 

 

 

 

 

“한 문장 씩, 함께 나눠요.”

 

 

 

우리는 어떤 장소를 떠나면서 우리의 일부분을 남긴다. 떠나더라도 우리는 그곳에 남는 것이다. 우리 안에는, 우리가 그곳으로 돌아와야만 다시 찾을 수 있는 것들도 있다. 단조로운 바퀴 소리가 우리가 지나온 생의 특정한- 그 여정이 아무리 짧더라도- 장소로 우리를 데리고 가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가까이 가고 우리 자신을 향한 여행을 떠난다. 우리가 낯선 정거장의 플랫폼에 두 번째로 발을 디디면, 그래서 확성기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다른 곳과 확연히 구별되는 냄새를 맡으면 우리는 외형상으로만 먼 곳에 도착한 것이 아니라 마음속 먼 곳에도 이른 것이다. 어쩌면 우리 스스로에게서 아주 외딴 구석 ,우리가 다른 곳에 있을 때면 무척 어두워 보이지 않았던 곳에…..

 

그렇지 않고서야 승무원이 지명을 크게 외치고 기차가 멈추느라고 내는 끼익 소리를 들으면, 역 건물의 그림자가 우리를 삼키기 시작하면, 왜 그렇게 가슴이 뛰고 숨이 차는가? 그렇지 않고서야 왜 우리는 기차가 마지막으로 덜컥이며 완전히 멈추는 순간을 마술적이고 소리 없는 드라마라고 생각하는가?

낯설면서도 낯설지 않은 플랫폼에 첫 발자국을 디딘 순간부터, 그 옛날 기차의 첫 덜컥임을 느꼈을 때 중단하고 떠났던 삶이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다. 중단된 삶, 온갖 약속으로 가득한 그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 더 흥분되는 일이 또 어디에 있으랴?

 

– 파스칼 메르시어 (Pascal Mercier)
전은경 옮김, 「리스본행 야간열차」 중 –

 

 

 

 

Wir lassen etwas von uns zurück, wenn wir einen Ort verlassen, wir bleiben dort, obgleich wir wegfahren. Und es gibt Dinge an uns, die wir nur dadurch wiederfinden können, daß wir dorthin zurückkehren. Wir fahren an uns heran, reisen zu uns selbst, wenn uns das monotone Klopfen der Räder einem Ort entgegenträgt, wo wir eine Wegstrecke unseres Lebens zurückgelegt haben, wie kurz sie auch gewesen sein mag. Wenn wir den Fuß zum zweiten Male auf den Bahnsteig des fremden Bahnhofs setzen, die Stimmen aus den Lautsprechern hören, die unverwechselbaren Gerüche riechen, so sind wir nicht nur an dem fernen Ort angekommen, sondern auch in der Ferne des eigenen Inneren, in einem vielleicht ganz entlegenen Winkel unserer selbst, der, wenn wir anderswo sind, ganz im Dunkeln liegt und in der Unsichtbarkeit. Warum sonst sollten wir so aufgeregt sein, so außer uns selbst, wenn der Schaffner den Namen des Ortes ausruft, wenn wir das Quietschen der Bremsen hören, und von außen dem plötzlich einsetzenden Schatten der Bahnhofshalle verschluckt werden? Warum sonst sollte es ein magischer Moment, ein Augenblick von geräuschloser Dynamik sein, wenn der Zug mit einem letzten Rucken zum vollständigen Stillstand kommt?

 


Es ist, weil wir von den ersten Schritten an, die wir auf dem fremden und auch nicht mehr fremden Perron tun, ein Leben wiederaufnehmen, das wir unterbrochen und verlassen haben, als wir damals das erste Rucken des anfahrenden Zuges spürten.Was könnte aufregender sein, als ein unterbrochenes Leben mit all seinen Versprechungen wiederaufzuneh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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