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문학 함께 읽기 | 얼굴 속까지는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다네

2016/06/26

 

 

 

 

 

 

 

 

 

 

 

 

 

 

 

 

 

 

 

 

 

 

 

 

 

 

 

 

 

얼굴 속까지는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다네

 

에리히 캐스트너(Erich Kästner), 하늘을 나는 교실로 유명한 현대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어린이책 작가인 그는 나치즘에 저항한 지식인으로도 알려져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에 끝까지 저항하여 자신이 쓴 책들이 불태워지고 작품 활동이 금지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에리히 캐스트너는 냉혹한 관찰로 세상을 풍자한 합리주의자이며 많은 박해를 받았음에도 인생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소년 문학에 밝은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고 : 글로벌 세계 대백과

 

 

 

 

 

 

 

“한 문장 씩, 함께 나눠요.”

 

 

 

 

얼굴 속까지는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다네
– 문제가 생겨 궁지에 몰렸을 때

 

아무도 모른다네
자기가 얼마나 궁지에 몰려 있는가를,
주위 사람들은 각자
스스로의 걱정거리에 매달려서
들어줄 여유가 없다네.
자네의 하소연을
상태가 어떤가를 설사
누가 물어본다 해도
자네는 아마 대답할 수 없을 걸세
자네는 씁쓰레 웃음 지으며
묶어둔 괴로움 보따리를 걸머지겠지,
너무 무거워서 등이 휘고
비틀린 미소조차
지을 수 없겠지
의지할 지팡이가 필요할 정도겠지
때때로 자넬 눈여겨보는 사람이 있으면
자넨 기대하겠지
그의 위안과 도움을,
그는 곧 눈길을 돌리며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자넬 스쳐 지나가겠지
그렇다고 자네가 세상을 한탄해서는 안 된다네,
사람들과 마주치고 이야기할 때
자네는 입가에 미소를 띠어야 한다네,
얼굴 속까지는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으니까.
아무도 모른다네
자네가 얼마나 궁지에 몰려 있는지를.
다행하게도 자네 자신마저도 알지 못한다네.

 

 

– 에리히 캐스트너 (Erich Kästner)의 시
얼굴 속까지는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다네
– 문제가 생겨 궁지에 몰렸을 때, 윤진희 옮김 –

 

 

 

 

 

| Keiner blickt dir hinter das Gesicht
(Fassung für Beherzte)
Niemand weiss, wie arm du bist…
Deine Nachbarn haben selbst zu klagen.
Und sie haben keine Zeit zu fragen,
wie denn dir zumute ist.
Ausserdem – würdest du es ihnen sagen?
Lächelnd legst du Leid und Last,
um sie nicht zu sehen, auf den Rücken.
Doch sie drücken, und du musst dich bücken,
bis du ausgelächelt hast.
Und das Beste wären ein paar Krücken.
Manchmal schaut dich einer an,
bis du glaubst, dass er dich trösten werde.
Doch dann senkt er seinen Kopf zur Erde,
weil er dich nicht trösten kann.
Und läuft weiter mit der grossen Herde.
Sei trotzdem kein Pessimist,
sondern lächle, wenn man mit dir spricht.
Keiner blickt dir hinter das Gesicht.
Keiner weiss, wie arm du bist…
(Und zum Glück weisst du es selber nic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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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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